신1:5

관찰>

모세가 요단 저쪽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더라 일렀으되

 

해석>

모세는 홍해기적을 보지 못한 신세대를 대상으로

이스라엘에게 이미 주셨던 그 율법을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친절하고 자상하신 하나님)

 

느낌>

출 애굽하여 가나안 땅까지

열하루 정도면 도착할 거리를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으로 인해

40년 광야 길을 돌아 돌아 가데스 바네아까지 왔다

그 경계선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이미 주셨던 율법에 대해

그 당시 태어나지 않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들을 위해

모세는 지금 유언처럼

간곡히 하나님의 율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홍해는 깊고 창일한 곳도 있었고

걸어 건널 정도로 얕은 곳도 있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길을 몰라

깊고 폭이 넓어 감히 건널 엄두도 못낼 그곳으로 인도하셨을까?

하나님께서는 우리 속성을 너무도 잘 아시는 분이다

열가지 재앙을 보고 겪었음에도 창일한 홍해 앞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그곳에서

애굽에 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여기까지 끌어 왔느냐고

불평과 원망을 일삼는 우리다,

그런 우리의 속성을 이미 알고 계시는 분

그 분은 홍해를 건너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심이 없기를 바라셨을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뼛속까지 알기 원하셨을 것이다.

하나님이 세운 모세의 리더십에

방해꾼이 없기를 간절히 원하셨을 것이다.

만일 그랬다면 가래로도 못 막을 광야 40년은

생략 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불평하고 원망하던 출 애굽 1세들의 자녀들이다

그들을 대상으로 모세는 얼마나 간절하고 간곡하게

하나님의 율법을 설명했을까?

길을 걸을 때에나 집에 앉았을 때에나

누웠을 때에나 일어났을 때에나

앉으나 서나 말씀생각하라고 당부에 당부했을 것이다

 

예전 어렸을 때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받던 막내이모가 취직하고

첫 월급을 받던 날이었다

그 당시 막내이모의 예쁨을 받던 5,6살쯤의 나는 엄마와 손잡고

막내이모의 마중을 나갔었다

이모는 반갑고 기쁜 마음에 그 월급봉투를

내 원피스 앞 주머니에 쑥하고 넣어주었다

나 역시 그 들뜨고 흥분된 기분이 전이되어

빨리 할머니에게 그 기분을 전달해 주고 싶었다

흐뭇하게 나를 보는 뒤에 오는 엄마와 이모,

나는 집에 앞서 달려갔다

그리고 어찌된 일인지 그 월급봉투는 홀랑

어디에 떨어뜨린 것인지 누가  빼낸것인지

알 수 없게 잃어버리고 말았다

나는 정말 미안했고 너무 무안했다.

그 누구에게도 혼나지 않았지만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내가 그것을 아직 담아두고 있다는 것은

내겐 정말 충격이고 마음에 새기는 사건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한 초등학교 3학년 되었을 무렵

엄마는 내게 아주 어려운 심부름을 시키셨다.

그 당시 갈현동에서 버스를 타고 북아현동의 누구를 만나

곗돈을 받아 다시 버스를 타고 오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 우리집 형편은 안좋았고

그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알고 있었다.

더구나 어렸을 때 잃어버린 한달 여의 수고와 가족들의 실망을

아주 깊게 기억하고 있던 내게

그것은 너무 부담스럽고 무거운 숙제였다.

그렇게 중요하면 엄마가 나섰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엄마는 다른 일이 있었다.

엄마는 그 돈을 가제수건에 싸고 보자기에 둘둘 말아

배에 차고 오라고 가르쳐 주셨다.

조심에 또 조심을 당부받고

나는 얼마나 정신을 바짝 차렸는지 모른다

내 옆에 오는 사람을 피했고

버스 탈 때도 한 손은 다른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슬쩍슬쩍 무지근한 느낌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 임무를 완수한 기억도 생생하다.

 

출애굽 2세들은 아마 겁이 났을 것이다.

모세도 같이 동행하는 길이 아니었다.

12지파가 똘똘 뭉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아버지 말씀 앞으로 불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원망하고 불평하여 돌아 돌아 온 40년의 광야를

뼈저리게 기억하게 하시고

말씀에 비추어 오늘 내가 차지할 땅은 무엇인가

생각나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말씀으로 이기며 기도로 힘을 얻고

성령님을 의지하여

우리의 손과 발로 그리스도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적용>

50주년 기념예배에 사용할 사진

확보하고 스캔하기(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