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이런 말을 했다.

“현대인에게는 숨길 수 없는 세 가지의 회색 어두움이 있다”

첫째, 공허감이다.

젊었을 때 공부하느라 정신없다가 그 다음에는 연애하느라고 한참 빠져 있다가, 그 다음에는 결혼해서 애 낳고 키우느라고 정신없다가 애들이 다 결혼해서 나가고 나니까 허망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의 사랑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사랑한 일이 라면 허망이란 없다. 참 사랑 속에 허망함이나 공허함은 없다.

둘째, 죄책감이다.

현대인들은 머리가 좋아서 복잡하게 산다고 한다. “IQ가 90이하인 사람은 절대로 자살하는 법이 없다” 멍청하면 걱정도 없다. 똑똑하기 때문에 생각이 많다. 이렇게 저렇게 아무리 변명을 해보아도 내 양심은 나를 정죄한다. 죄책감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 안에서 회개의 용기를 얻을 때 비로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오직 믿음뿐이다.

셋째, 공포감이다.

무엇이 공포인가?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암담하다. 어두움이 있다. 그러나 오직 주님께서 주시는 약속,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그 믿음 안에서만 모든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어떠한가?
회색의 어두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믿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