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눅 7:4

 

해석>

평판이 좋은 백부장

 

느낌>

백부장은 유대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위에서 군림하지 않았다.

정복자인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핍박하는 다른 백부장들하고 달랐다.

다를 뿐 아니라 선행도 베풀었다.

사람들의 인식에 무가치하던 종의 발병에 주인 자신이

동분서주 이렇게 나서서 치유를 구하는 것을 보면

집에서도 똑같이 사랑을 베푸는 외식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어른들은 화가 나면 밖에서는 체면도 있고

자신의 위치도 있고 해서 최대한 참는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오면 경계가 풀어져 만만한 곳에 화를 푼다.

아버지는 아내에게 아내는 며느리에게

며느리는 강아지 옆구리를 차고 강아지는 닭에게 덤빈다.

닭은 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들을 쪼고 우는 아들은

할아버지 품에 안겨 수염을 잡아 당긴다.

어느 누구나 만만하다 생각하면 본모습, 본심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백부장은 안과 밖이 같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모처럼 온갖 기적을 베풀며 사람을 몰고 다니는

예수님이 오셨다고 한다면 나같으면 그동안 베푼 선도 있으니까

천부장으로 승진할 수 없는가 요구할 수도 있었다,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종의 병에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 않은가

거기다 믿음은 맹목적일 정도이다,

말씀만으로도, 생각만으로도 예수님이 하려고만 하신다면

종의 병이 낫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나는 믿음이 아예 없는 사람이다.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의도치 않은 일들에

의심하고 불안해 하며 원망하며 낙망하지 않는가?

만군의 주가 나의 아버지요, 전능하신 주가 내 편인데 말이다

주님,

저의 믿음은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찬양할 때에

여러가지 회한으로 흘러나오는 눈물 한방울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했다 칭찬받는 백부장이 샘이 납니다.

행함이 없이 어찌 큰 믿음을 구하겠습니까

백부장의 믿음으로 그와 그 집이 구원을 얻지 않았겠습니까

저 또한 오늘을 살 때에

그와 같이 칭찬받는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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