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사람의 시체를 만진 자는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그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잿물로
자신을 정결하게 할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려니와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냥 부정하니
(민19:11-12)

해석
하나님은 시체나 사람의 뼈
무덤을 만진 사람들로 셋째날과
일곱째 날에 붉은암송아지 잿물을 뿌려
자신을 정화하게 하신다.
잿물을 만지거나 뿌린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잿물: 재에 물을 부어 체에 걸러 우려낸
물이다. 성경에서는 이것이 비누 세재 대용
혹은 표백제 역할을 했으며
붉은 암송아지를 불사른 잿물은 정결의식에서
부정을 깨끗하게 하는 물로 사용되었다.
(비전성경사전 참조)

느낌
하나님의 계획에는 우연이 없다.

믿음의 조상처럼 느껴지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파묘하고 화장하여
천보산 소나무에 수목장했다. 어제였다.
시카고 캘거리 시드니 이모들까지
모이고 모여 다섯 딸들의 일가가
새벽부터 움직였고 몇 대의 차량이
가나안을 향하여 행진하듯 산소를 찾았다.
하루 꼬박 걸려 한 끼도 제대로 먹을 사이없이
기다리고 움직이고 이동하고 또 그렇게 그렇게
하는 동안 요모조모 싸온 음식들도 동이 나고
주변의 편의점까지 들러야 했다.
모두가 지쳤다. 왜 지금 이싯점에
민수기 큐티를 하고 있었는가..
기껏 마늘과 부추 참외가 먹고 싶다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해되고,
모세의 리더십에 원망하는 고라도 이해된다.
26년 전 할아버지 장례식날
승빈이를 임신하고 있었던 나는
집에 남아 할아버지 방 청소를 하며
그 생각을 했었다. 한 사람이 가면
한 사람이 오는구나..세월이 지나
나도 손주를 보고 그리고 또
26년 전의 그 시작이 어제 마무리 되었다.
지구의 인구와 피조물을 적정히
유지하시는 하나님 아니신가..우연 아니다.
어제 화장하고 왔는데 오늘 바로
모두 태운 암송아지의 잿물을
말씀하신다.화장하고 나오는 길엔
비가 후둑후둑 적셔준다.
주님
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시들은 땅도 그리고 우리의 몸과 마음도
재의 물로 닦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깨끗케 하여 주시옵소서.
모두 집에 돌아 가
잿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향기로운
제품으로 닦으며 피로를 씻었겠지만
죄로 물든 우리 마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도 외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정해주신 일곱째날
주의 첫날 예배하러 갑니다.
물질로, 몸으로, 힘으로, 시간으로,
운전으로,마음으로, 웃음으로, 응원으로
기도로, 기다림으로,할 수 있는 한 모두가 합하여
선을 이루고자 했던 일들을
주여 기억하여 주시고
주여 우리를 깨끗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적용
감사 드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