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로마서15:16)

해석
바울은 받은 은혜로 복음의 일꾼이 되어 제사장직분을 감당하며, 이방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세우기에 힘썼다.

느낌
주님은 오늘 내게 받은 은혜에 대해 어떻게 응답해야할지 생각하게 하신다.
늦은 밤 가랑비가 내리는데 목발을 양 겨드랑이에 낀 아주머니?, 할머니?께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 계셨다.
택시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그분은 한참을 그렇게 서 계시다가 지쳤는지 젖은 도로에 그냥 앉았다.
골목길이라 택시가 잡힐 것 같지 않았다.
내 머리 속으론 내가 모셔 드려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발 택시가 잡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우산을 드리고 난 집으로 왔다.
그리스도인, 은혜 받은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이 된다.
머리론, 가슴으론 알 것 같은데 아직 손과 발이 움직이지 않는 나를 보며 게을러서 그렇다고 핑계 대지만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이 더운 여름에 군화를 신고 예배에 오던 구역식구를 오늘 길거리에서 만났다.
여전히 그 군화를 신고 계셨다.
샌들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뿐이었던 것이다.
내 눈에 보였으니 이제 좀 움직여보자
사랑하는 주님!
은혜 받은 자로 감사하면서 살지만, 이제 그 받은 은혜를 나누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적용
샌들, 운동화 드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