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니이다

출 5:23

해석>

주의 이름을 말한 후에 상황은 더 나빠졌다.

느낌>

하나님 앞에 바른 신앙인이 되려고 노력할때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때가 있다.

그때에는 정말 당황스럽다.

어느 누가 복받으려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이지

저주를 받고 싶어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사람이 있겠는가

지금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의 상징인 지팡이도 손에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해 줄 든든한 형도 있다.

더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모세와 아론을 믿고 하나님께 경배하며 예배드렸다.

하나님도 내편, 백성들도 내편,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으니

두렵던 바로 앞에 설 용기를 얻지 않았을까?

그런데 바로는 여호와를 조롱했고 백성들을 더욱 옥죄도록 명령했다.

공사장에서 기록을 맡고 있던 이스라엘 자손은

혹시 무슨 착오가 있겠지 싶어 따지러 왔다가

일을 그르치게 만든 사람이 바로 모세와 아론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고

원망과 폭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럴 때 나 또한 모세처럼 하늘 쳐다보고 원망이 나오지 않겠는가?

지난 금요일 저녁, 모처럼 기분좋게 남편과 장을 봐왔다.

집에 도착할 때쯤 남편에게 불쾌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부하직원이다. 전화내용을 듣자하니 정말 생각도 없고

경우도 없고 버릇도 없는 직원이다.

회사사정이 안좋단 이야기만 들었지

이정도 형편없는 상황인 줄은 몰랐다.

그렇지 않아도 팍팍한 우리네 삶에 어떻게 이런 사람들 하고

한 공간에서 일할 맛이 나겠는가..

남편이 내게 말한다.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실지 모르겠지만 요즘 정말 힘들다."

그 상황에 대해 나는 언니가 가르쳐 준대로 이렇게 이야기 했다.

"그 사람이 사탄은 아니지만 이렇게 해봐요,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속으로 십자가를 그리며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물러가라!"

그렇게 하라고...그리고 또 말했다.

"하나님이 당신 편인데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이 경건해 지려고 하니까 어떻게 하든 사탄이 방해하는 거라고..."

남편은 대답했다. "정말 그런 것 같다고..."

금요일 저녁부터 잠도 못자고 고민하다

토요일 밤 제자훈련을 하고 돌아와 잘 준비를 하고 있던 차에

질기게 괴롭히던 그 사람에게 화해의 전화가 왔다.

월요일 출근해서 그 일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월요일을 맞기 전, 주일이 되기 전,

가로막힌 담을 허무셨다.

모세는 사실 얼마든지 이 일에 대해 예상 할 수 있었다,

바로가 이적을 보고 믿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셨고(출4:9)

바로의 마음이 완악할 것이라고 힌트도 주셨다(출4:21)

다만 우리가 온전하지 않기에

문득 문득 두려움에 시달리고, 조금 일이 틀어지는 것 같으면

원망부터 생기는 것 아닌가..싶다. 그러나

후일에 출애굽 사건은 분명이 일어났고

하나님은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365일 두려워하지말라 하셨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그것을 믿으면 되는 것이다.

크신 주님을 따라가면 우리의 믿음도 크게 자랄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오른 손으로 굳게 잡아 준 그 손을 꼭 잡고 가게 하옵소서

욱여쌈을 당해도 싸이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치 않게 하옵소서

적용>

고린도후서 4장 묵상하기

10년 후 일기 써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