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오늘 행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게 하시려고

명령하신 것이니

해석>

우리에게 지키라고 주신 법들은 우리를 위한 것이다

느낌>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소제..

모든 제사의 의식을 반복해서 가르치고 오늘의 제사장 위임식까지.,

모든 법을 완벽하게 지키기 위해

사람들은 온전히 정신을 집중했을 것이다

그때에는 자칫 잘못하면 벌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 그 자체였기에 사람들은 정말 정신을 바짝 차리고

그 모든 일을 감당했을 것이다

제물인 짐승에게 죄를 전가하고,

피를 내고,제단 뿔에 바르고, 땅에 쏟고,

그리고 동물의 각을 뜨고,기름을 떼어내고,

태우고,어느 때에는 고기를 나눠 먹고,

어느 때에는 전부 태워올리고,

그 복잡한 절차에

이 모든 일을 전담해서 할 때에 대충 대충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도

익숙해지는 때가 있다.

반복적으로 숙련된 일에는 싫증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데 일정기간동안 회막밖에 나갈 수 없다면..

조금 지루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을 보면

시시각각 하루 사이에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가

더군다나 똑같이 정해준 고기,떡, 온갖 냄새,

씻지도 못했을 것이다.

다른 것도 먹고 싶고, 식구들도 궁금하고,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완전하게 하기 위한 법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생각 해 보니 그 일주일이란 시간이

세상에서 묻은 때, 세상의 논리, 세상의 방법

이런 모든 것들이 통하지 않는 것을 인정하는 기간이 아닌가

추측이 된다.

하기 싫은 일이 있다.

그런데 억지로 하다보면 나에게 유익이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어렸을 때에 피아노가 너무나 배우고 싶어서

어려운 형편의 부모를 졸라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어려워지니 한계에 다달았다

배우고 싶은 마음은 쏙 사라지고

이젠 피아노 그만하게 해 달라고 졸랐다.

그 때 억지로라도 배워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은 손도 굳고, 눈도 어두워

피아노를 배우려면 어렸을 때의 노력보다

천배만배 더 노력해도 될까 말까이다.

일주일간 우리를 완전하게 하기 위해

회막안에 머물며 주님의 법을 따르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를 위한 것이라 말씀하고 계시다.

하나님은 제물을 받으면서

우리에게는 아무 쓸데 없는 기름과 피를

가장 귀한 것이니 너희는 먹지 말고 하나님께 바치고

너희는 고기와 떡을 나누며 화목하라 하신다.

부지중에 지은 죄로 인한 속건제로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소제로 올린 보잘것 없는 것도 똑같이 귀하게 받으시며,

우리를 참 자녀로 삼으시기 위해

단속하고 혼내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또 다시

믿고 기다리신다 그것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부흥회가 끝나고 애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중

이렇게 얘기한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께 바친다고 하지만

결국은 다 우리가 쓰는 것이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아니었어"

나중된 자가 먼저 된다고

나는 그 말에 참 은혜가 되었다

나보다 늦게 믿고 언제나 불안 불안한 마음으로

남편의 신앙을 걱정했었는데 하나님은 참 좋은 마음을

그에게 허락하셨구나.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감시하고 혼내기 위해 만든 법이 아닌

참으로 우리를 완전하게 하기 위해 주신

주님의 의로운 법을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