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마태복음14:8)

<해석>

어머니 헤로디아의 말을 듣고 세례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는 헤로디아의 딸

<느낌>

학교선생님의 추천으로 대학에서 진행하는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효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 수시1차 접수기간이 내일(5일)까지래”

시골갔다가 밤늦게 돌아온 나는 원서접수 대신 해 주려고 원서접수를

클릭 했는데 자기소개서를 쓰야 된단다

결국 접수를 하지 못했다

효진이가 고3된지가 언젠데 지금껏 입시요강 한번 제대로 보지않고

난 그동안 엄마로서 뭘 했는지...

발품 팔아가며 좋은 학원, 좋은 과외선생님 붙여주려 애쓰는 엄마들도 많은데

아침마다 대학다니며 문안인사부터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엄마도 있던데

진작부터 알았지만 난 정말 너무 무심하다

그런데 성경에는 무심한 엄마가 아닌 무시무시한 엄마가 보인다

어찌 딸에게 이런 몹쓸 짓을 시킬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을 모르는 엄마의 모습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좋은 학원 알아보러 다니고 좋은 대학 보내려 애쓰는 엄마 중에는

하나님을 모르기에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해 베푼다해도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일수 있다

차라리 좀 무심하고 좀 능력없어도 기도해주는 내가 훨씬 좋은 엄마일 수 있다

주님!

이제는 기도뿐 아니라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수 있기를 좀 더 좋은 엄마의 모습이길 원합니다

믿음이 더 성숙해지면 기도뿐 아니라 행동도 따라 올까요?

<적용>

효진이 입학원서 쓰는것 도와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