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11:33

해석

주의 만찬을 먹을 때 서로가 예의를 지켜

모두가 모였는지 혹 모자라지는 않는지

골고루 먹고 마시는지 서로 돌아보라.

(고린도 교회에서 주님을 기념해 만찬을 나누는 일에

늦게 만찬에 참여한 사람들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더구나 그들은 늦게까지 노동을 하고 돌아온 신분이 낮은 자들이었다

이런 일들이 분열의 요소가 되자

바울이 왜 먹고 마시는지 목적을 상기시키고

먹고 마시는 일에 대한 예의를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느낌

방마다 불을 떼고 아랫목이 있던 시절엔 언제나 싸고 싸고 싸서

식지 않게 이불까지 덮어두었던 밥이 있었다.

늦게오는 식구들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지혜와 사랑이었다.

보온밥솥이 생기며 이젠 시골에서도 그런 모습은 사라졌다.

또 오후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면

골목마다 아이들 밥먹으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식구들이 다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밥을 먹던 모습도 떠오른다.

아침,잠깨어 눈도 뜨기 힘든데

모두 다 불러 모아 한 밥상에서 밥을 먹으며

'골고루 먹어라'

'김치속 털지 말고 그냥 집어가라'

'오늘 준비물 사게 돈을 달라'.....

밥상머리 교육과 가족간의 대화도 그때 이루어졌었다.

모든 것이 편리해졌지만

바쁘다는 탓으로 이젠 밥도 먹어야할 그때

모두가 따로 먹는다.

그것이 합리적이긴 하지만

한 솥밥을 먹기에 '식구'라고 부르는 일이

어쩌면 무색해질지도 모르겠다 하는 마음이 든다.

더구나 나조차도 아침산책하고 부리나케 집을 나와야 하기에

어머니 혼자 식사하시게 하는 일이 많다.

많은 사람들의 교회공동체에서도

서로의 형편과 처지를 살피고 왜 먹고 마시는지

제대로 기억하라고 하는데

하물며 가족이고 어른인데 너무 무정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님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시는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한다 는

말씀을 붙듭니다.

기억하게 하옵소서

적용

외식 줄이기

문자로 말씀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