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립바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란 거룩한 의미이나

아그립바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하는 말을 들으니

복음을 전하는 데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된다.

바울의 말대로 아그립바는 예수님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고

바울의 행위에 죄도 없는 것을 안다.

그러나 바울에 대해 변론을 들어야 하는 것이 그의 업무다.

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절차과정 중에

바울의 입을 통해 담대히 전해지는 복음의 힘이 참으로 대단하다.

그림을 그리자면

'바울은 오랜 감옥생활로 행색이 초라할 뿐 아니라

몸도 말랐을 것이다. 게다가 결박까지 당해있다.

반면 아그립바, 베스도는 거창한 치장을 한 수행원들에 둘려싸여

위압적인 위치에서 바울의 하는 말을 듣고 있다'

그런데 뭐가 무서워서 베스도는 바울에게 흥분하여 소리를 지르고

아그립바는 무슨 말이 무서워 바울의 말을 멈추게 하는가..

그것이 복음의 힘이 아닌가..

바울의 입을 막고 싶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이 될까봐...

사람들도 다투다가 말이 막히면,

'아, 됐어. 그만해' 하지 않는가

유대인의 왕이 바울에게 지금 그렇게 하는 모습이다.

설득당하기 싫은 것이다.

진리는 복잡하지 않다. 심플하다.

그런데 그것을 마다 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참으로 답답하다 싶지만 그것이 곧 나의 모습이다.

사람을 만드신 분이 그저 말씀 한번, 아니 숨만 조금 불어도

변하게 하실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자식은 어떻게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낳은 자식인데 그것이 안되는 것이다.

전도의 미련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가호호 방문하여 복음을 전할 때

박대를 당할까 혹은 거절할까 두려울때가 있다.

하지만 바울과 같이 복음을 온전히 의지한다면

무엇을 주저할까?

주님 제가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면..

그 다음엔 주님께서 하시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도 내가 하려하니 자존심이라는 것이 방해가 됩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도록 제 마음을 드립니다

적용

복음전파에 주저하는 마음이 생기면

오늘의 말씀장면 상기하기

순간 순간 주님이라면,,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