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사30:18)

해석
정의의 하나님의 심판은
멸망이 아니라 회복이다.
하나님이 심판 중에도
유다백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이유는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기 위함이다.
고난의 빵과 역경의 물을 만날 때에
모든 우상을 버리고 긍휼과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며 기다려야 한다.

느낌
나만 기다리는 줄 알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서서 기다리신다.
외할머니 생전, 친정에 자주 갈 수 없었던 그때
녹두빈대떡, 만두..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어
"오네?" 하고 이북사투리로 물으신다.
갈 형편이 되면 나는 반말로 "응" 하고 대답한다.
그러면 그때 부터 문밖에 나와 서 계신다.
언제쯤이라고 얘기 안해도 그때부터
나와 기다리신다.
주님
할머니가 보고 싶어 눈물이 나는지
하나님 사랑이 바로 그런 것이지 아하..해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만 기다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서서 기다리시니
제가 딴짓을 하며 늑장을 부리던지
주님의 때가 안되었던지 잘 모르겠지만
기다려보면 압니다.
어제 아들이 조카를 안아 재웠다가
얼렀다가 예뻐라 하고 집에 돌아오며,
툭 던진 말이 "크면 속 썩일거야.." 였습니다.
그 말 안에는 분명
'나도 저렇게 온유처럼 예뻤는데
속 썩여서 미안해' 였습니다.
자기인정 부모인정 그 말 한마디면
내 속이 풀어지듯 주님은 더욱 그리하셨습니다.
돌아보아 받은 복을 세어 보아도 그렇고,
온유도 딸아들도 훌쩍 커가는
옆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주님과 말 좀 통하는 이 아침을 사랑합니다.
맏음의 선배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그려볼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부디 낮에 행할 때에 아니 그리로 말고 저기,
그렇지 거기로 가야지 하시는 주 음성
잘 들리도록 멀리 내달리지 않게 하시고
주 안에, 주님 내 안에, 보좌 우편에 서서
스데반을 만나주신 그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오래 기다리심을 감사합니다.

적용
오늘 하는 일들 한 박자 늦추기
더욱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