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창4:3,4

 

해석

건성과 정성

 

느낌

물질만능 사회에 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비싼 제물을 받으셨다.' 라고 생각하기 십상인 구절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니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그냥 드린 것이고

아벨은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다고 되어있다.

가인은 습관대로 드린 것이고 아벨은 정성을 다한 것이다.

 

나팔불며 드리는 많은 헌금은 책망하시고

과부의 두렙돈을 칭찬하신 예수님께서도

아벨의 제사와 같이 예배자는 그 마음의 중심과 태도가 어떠해야함을

일깨워주시기 위한 것 아니었나..

오늘 새벽예배에 내가 맡았던 고등부 아이들이 나온 것을 발견했다.

나오라고 나오라고 권면할 때에는 안나오고

내가 신경쓰지 않으니 나온것이다. 더 반갑고 더 고마운 마음이 든다.

미안함은 사실 이 아이들에 대해 내 마음 속에

사랑을 듬뿍주지 못한 아쉬움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교사한 지 10년이다.

돌아보면 처음엔 참으로 열정이 있고 기쁨과 설렘이 있었다.

주일에 교회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다음 주일공과책을 펴고

논문 발표 준비하듯 주일 공과책을 파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그 때 그 마음이 지금 내게 없는 것 같다.

물론 어설프기 짝이 없던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이

성숙한 교사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도 진심인지 거짓인지 눈치로 아는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모르시겠는가..

정성이 아닌 것은 건성인 것이다.

주님,

날마다 큐티하고 죄를 터니 날마다 죄밖에 나올 것이 없습니다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언제나 새날을 주시는 주님께

언제나 새 마음을 드리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의로 덧입혀 주었사오니 그리스도의 옷 입은 자로

오늘을 살게 하옵소서

 

적용

아이들에게 줄 칭찬의 선물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