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또 광명을 배반하는 사람들은 이러하니 그들은 그 도리를 알지 못하며

그 길에 머물지 아니하는 자라 24:13

 

해석

죄는 어둠이다

 

느낌

금요일에 차를 타고 전철역으로 남편을 픽업하러 가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었다.

제목이 불타는 금요일이라는 요즘 젊은아이들의 노래였다.

단어를 줄여서 아이들은 그것을 불금이라고 말한다.

우리 젊었을 때 토요일 밤의 열기.. 뭐 그런 것이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죄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람들 놀이문화는 그것을 더욱 부추긴다.

나 역시 어렸을 때는 놀때 놀지 않으면 무슨 손해라도 보는 것처럼

사람들과 많이 어울렸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위험천만하고

철없기 그지없는 날들이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도 함께 계시며 지금까지 보호해 주신 주님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 시험기간인데 아이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아는 사람에게 새벽에 문자가 왔다.

얼마나 답답할까? 얼마나 화가 날까? 얼마나 걱정될까?

갑갑함의 끝이고, 화의 끝이고, 걱정의 끝인 것이다.

아이가 집에 안들어갈거라고 선포하고 나갔다니..

부모나 자녀나 서로 소통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부모 걱정시키려고 작정한 아이 때문에 속 썩지 말고

차라리 감기약이라도 먹고 자라고 했다.

그냥 내버려 두라고, 다 큰 애를 어떻게 붙잡겠냐고...

기도밖엔 답이 없다고 힘들어도 기다리자고..

그러다보면 자기가 스스로 돌아온다고..

다른 사람의 얘기가 아니고 내 얘기고 내 자녀의 이야기였다.

내가 어둠으로 다닐 때 내 부모가 기도했고

내 자녀가 어둠으로 다닐 때 내가 기도한다.

그것은 내 자녀가 아니고 아버지께서 내게 맡기신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기 위해 내려놓음의 과정은 아닐까..

 

적용

맡은 아이들 위해 기도하고 문자하기

문자보낸 학부모 이야기 들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