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욥 9:3

 

해석>

하나님의 뜻은 감히 헤아릴 수 없다

 

느낌>

'그리스도인은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던

원로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것은 아마 하나님의 명령은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치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얼마 전에는 아들이 학교과제라며 내게 물었다.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만드셨는지'

나는 그것에 대한 대답으로 로마서 11:33에 대해 말해 주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내가 아이에게 안마를 시켰다고 가정해 보자

나는 안마를 받고 싶기도 하지만

어쩌면 아이에게 용돈도 주고 싶고, 서로 얘기할 시간을

갖고 싶기도 하다. 그러나 아이의 입장은 친구와 통화를 하던지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엄마가 귀찮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이는 엄마가 어떤 의도로 안마를 시켰는지 알 수 있겠는가?

그것은 본인도 자녀를 낳아 부모가 되었을 때 그 마음이 알아지는 것이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하나님의 입장이 될 수는 없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의 뜻에 대해 다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저 하나님의 뜻이 알고 싶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과정 중에

하나님께 항복하며 신앙이 자란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말씀을 듣고 그저 순종하는 것은

자다가 떡이 생기는 일이다.

엄마가 여러가지 의도로 안마를 시켰는데

아이의 반응이 "왜?"라고 한다면

뭐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아이의 유익은 왜가 아니라 "네"여야 한다

알고 싶어 궁금해 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에덴동산에 베풀어 주신 그 많은 유익을 못보고

왜 선악과에 집착하는가

그렇게 꼭 알아내고자 파고 들고 스스로 시야를 좁히게 되면

자신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분쟁이 일어나기 쉽다.

혹은 궁금함에 대해 설명을 들을지라도 알 수 없는 경우일 때가 많다.

 

어떤 지식으로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없다면

차라리 침묵하고 순종하는 것이 복된 것인 것을 이젠 경험으로

조금이나마 체득하고 있는 중이다.

주님 제가 즉시, 꾸준히, 끝까지 순종하는

자녀였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것을 소망하며 잘 인내하기를 원합니다

 

적용>

하나님과 사람을 섬길 기회 주신 것에 감사기도

(궂은 일 남보다 먼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