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한 다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기도할 때가 많은 것이 실제의 내 모습이다.

욥은 그야말로 자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태평성대를 보내며 흥청망청 한 것이 아니고

자녀들이 혹시 하나님을 욕되게 할까하여 근신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가운데 환난을 당한 것이다.

가족이 모여 음식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고 있는 중에

업친데 덮친 격으로 사고났다는 보고가 연이여 들리는 것이다.

추석에 온 식구들이 다 모여 배부르게 먹고

환담을 나누는 가운데 이런 소식이 들리면 어떨까?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을 것이다.

정신도 못차리고 우왕좌왕하며 119번호가 몇번인지

114에 물어보겠다는 일도 있는 내 정신에 

욥처럼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엎드려 예배하겠는가?

주님 다시 오시는 날도 그렇게 황망하게 맞이할 것인가?

마라나타, 마라나타 하늘을 소망하며

주님을 기다리고 기다리는 마음이 내게 충만한가?

주님,..

소망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는 삶을 주께 구합니다.

시집과 친정이 동시에 어려움을 당할 때

믿음 없는 제가 가장 먼저 주님 앞에 무릎 꿇은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복된 일이었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주께서 허락하신 그 귀한 순간을

제가 기억하게 하옵소서

황망한 순간이거나

기도의 분량을 채우려 애쓰며 준비하는 순간, 그 어느때이거나

어느 때에라도 주님 앞에 회개하고 엎드리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되게 하옵소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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