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해석>

하나님께서 브살렐을 특별히 지목해 부르셨고

하나님 일을 할 수 있도록 재능을 주셨다.

 

느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유다 지파,

그 중 아말렉 전투에서 모세가 중보기도 할 때

옆에서 팔을 받치고 도왔던 훌, 그 훌의 손자,

그리고 우리의 아들 브살렐, 그를 먼저 지목하고 호명했다.

그런 다음

하나님 일을 할 수 있도록 성령충만하게 하셨고

여러가지 은사를 주셔서 성막과 기구를 제작하게 하셨다.

순서가 그렇다.

은사가 있는 사람을 부른 것이 아니라

부르시고 은사를 주셨다. 또한 사람에게는 인정의 욕구라는 것이 있다.

인정받고 싶어서 사람들은 얼마나 애를 쓰는가?

그런데 하나님께서 특별히 나를 어떻게 아셔서 이름까지 불러 주시고

게다가 일까지 시켜주신다. 못알아 들을까봐 자상하게 구별해서 부르시니

얼마나 기쁘고 프라이드가 생겼겠는가?

아마 신명나게, 힘든 줄 모르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했을 것이다.

부르심에 순종했고 시키는 대로 일을 잘 감당했다

자신의 멋대로 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맡은 모세에게

지침을 받으며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성막과 여러가지 기구를 만든다.

그 다음 '이거,내가 만든거야' 하며 거들먹 거리고 다니지도 않았다.

그럼, 교회에서 이런 저런 일을 맡길 때

대부분의 반응은 왜 "저 못해요" 일까?

속마음은 겸손해서라기 보다 괜히 맡았다가

이런 저런 말듣기 싫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은 그저 타이틀이 탐나서 무조건 "네"하고 대답했다가

맡은 일 감당하지 못하고 주변동료들을 힘들게 한 일은 없는가?

하나님께서 시키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든지,

하나님께서 오시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든지,

아니면 그저 종교생활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나이가 들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내가 순진하지 않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내 이름 불러주면

얼굴까지 빨개졌다. 게다가 나한테 심부름까지 시키면

이건 완전히 최대지상명령이다. 칭찬받으려고 뛰어갔다 온다.

심지어 아이들이 사 올수 없는 품목을 가게에서 사오라고 시켜도

무엇을 사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생님이 나를 지목해서 믿고 일을 맡겼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너무 많은 경험과 지식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 앞에 그것이 쓸모가 있는 것인가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내게 꼭 맞는

맞춤형 일을 맡겨 주시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순종하여 그 일을 

신명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를 믿고 내게 일을 맡긴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하는 것이고 주님이 주신 은사가 빛을 발하는 순간 아닌가.

주님, 제게 어린아이의 마음을 주옵소서

문지기일을 맡기셔도 그저 주의 장막에 있는 것이 기뻐서

감당하게 하옵소서 혹시 그 일을 잘하게 되어 칭찬받게 되거든

내가 주님의 종인 것을 기억하게 하셔서 거들먹거리지 않게 하옵소서

혹시 잘못하여 일을 그르치거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 돌아보게 하시고

잘못된 내 죄를 보고 낙담하지 않게 하시고

내 이름이 주님 손바닥에 새긴 바

된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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