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라 하시니

 

해석>

미워도 내 자식이다

 

느낌>

나는 성경의 모든 인물이 너무 이해가 된다.

성경의 모든 죄가 내게 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래서 인지 오늘 말씀은

아마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네가 인도하여 낸, 네 자손.. 이라고 말씀하신다

백성들이 그저 지도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새 아론을 닥달해

우상을 만들었으니 얼마나 실망스럽고 얼마나 미운가 말이다

하나님은 지금 말씀하신다. '내가 약속을 했기에 마지못해 주기는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주고도 또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없으시다'고 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장신구 빼내 만든 금송아지 때문에 죽을 뻔 했으면서도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장신구를 그렇게 주렁 주렁 달고 있느냐고

면박을 주시는 것 같다.

자녀를 키우며 부모된 나의 욕심때문인지 아니면 자식은 속 썩이려고

태어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녀들이 못마땅 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정말 내가 낳았지만

정나미가 똑 떨어져 뭐라 뭐라 자녀가 내게 화해의 제스처로

아양을 떨어도  말 섞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자주 하는 말이

'네가 알아서 하든지'...그리고 자식에게 섭섭한 마음에

밉지만 못미더워 잔소리 조금 보탠다.

그러면 그땐 이미 부모의 마음은 풀어진 것이다.

물론 내가 자녀였을 때도 분명 그랬던 기억이 난다.

청로대 어르신들에게 물었다

'나는 한번도 부모 속을 썩인 일이 없다' 하는 분 손 들어 보시라 했더니

아무도 안 계신다. 그리고 어버이은혜 노래를 부르시도록 했더니

눈물을 훔치신다. 잘못을 빌고 싶어도 계시지 않은 부모님 생각

때문이라 하신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온갖 못된 행실로 속썩여도 이스라엘 백성과 내게는

그저 철들 때를 기다리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영원히 함께 하시는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이다

돌아가시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때가 되면 내가 돌아가야 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러나 하나님의 유예기간이 있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부르시던지 예수님이 다시 오시던지

나의 삶을 계수 하는 날, 그 유예기간이 다 하는 날

말 잘 듣는 착하고 충성된 자녀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을까

 

주님

제가 변덕부리지 않는 신실한 자녀이면 좋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신앙인이면 좋겠습니다.

보이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주렁 주렁 나의 생각을 달지 않기 원합니다

살아 생전에 부모에게 효도하여야 하는 것 처럼

하나님께서 이땅의 삶을 허락한 그 유예기간 동안

매 맞고 못된 버릇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속 깊은 자녀 되게 하옵소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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