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의 며느리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룻1:22)

해석
남편과 함께 베들레헴을 떠났던 나오미가
10여년 만에 이방 며느리 룻과 함께
베들레헴에 돌아왔다.
그때엔 보리추수할 때였다.

우연이었을까
먹을 것이 없어서 떠났던
베들레헴에 다시 돌아 오니
추수 때였다.
추수 때에는 이삭 흘리는 것도 많고
인심도 후하다.
얻어 먹기 수월할 뿐 아니라
모두가 분주해 남편도 죽고 아들 둘도 죽은
비참한 고통 가운데 있는 나오미가
어떤 이방여인하고 돌아왔는데 그를 보며
사람들이 흉볼 시간도 없이 바쁜 시기이다.
하나님의 때는 우연이 없다.

느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라 하신다.

4년 장학금을 받고 학교 다닐 땐
졸업 후 모든 것을 나를 위해
사회가 준비되어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나의 패기는 임용고사 두번 실패로
날개가 꺾이고 말았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 보려고 신문의 구직란을 보고 들어간 회사는
6개월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그만두고 말았다. 난 부모님을 생각해도 그렇고
그때 뭐라도 했어야 했다.
대학졸업장이 뭐가 중요한가..
마을버스 운전이라도 해야겠다 맘 먹고
운전면허 시험을 보고 합격한 날
나는 종로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때 였다. 모든 연락을 끊고 소원해졌던
남편을 만났다. 우연이었을까?
원로목사님께서 '김명주집사님은 시댁에
선교사'라고 말씀하실 때 마다
나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했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그 때는 사회가 나를 위해
준비되어야 한다 생각할 만큼
어리석어 몰랐습니다.
제 인생은 주님의 것입니다.
그 때도 모르고 지금도
제 앞을 모르는 것은 한 가지이나
어느 곳에 있어도 저는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나야합니다. 이젠 그것이 제 사명임을 압니다.
나오미의 하나님, 마라의 하나님
기쁨과 고통의 하나님
죽음과 삶과 화와 복, 모든 것의 주인이 되셔서
여기까지 인도하심 주님,
내일 일은 앞으로도 모릅니다.
주님이 인도하실 것이니 안심입니다.
감사하고 감격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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