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분봉 왕 헤롯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이는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눅9:7)

해석
잘못한 사람은 누가 말 안해도
자신이 안다.

헤롯 안티파스는
이복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취했다가 세례요한에게
옳지않다 지적 당했다.
헤로디아 역시 이 일로 앙심을 품었을 것이다.
결국 기회가 되자 딸 살로메를 이용해
헤롯에게 세례요한의 목을 요구했고
그렇게 세례요한은 죽게 되었다.
예수님의 이적과 기사가 널리 퍼질 뿐 아니라
제자들에게 까지 권세와 능력을 부어주고
제자들이 곳곳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고
아픈 이들을 고쳐주자 이 모든
되어가는 일들의 소문중에는 세례요한이
살아났다 하는 소문도 있었다.
헤롯은 심히 당황했다.

느낌
도둑은 발 못 뻗고 잔다는 속담이 있다.
잘못한 사람은 자신도 안다는 것 아닌가..
마음에 평안이 있겠는가..
소문 듣고 심히 당황했다는 것은
헤롯의 마음에 세례요한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미 헤롯의 인생이 아니라
죄에 죄를 더한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
고단한 삶인 것이다.
그것은 이미 지옥의 형벌을 받은 것이다.
지옥에서 사는 사람에게 자비가 있겠는가..
그러니 가지고 있는 권세로 칼을 휘두르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나는 이때 헤롯일까..
아니면 헤롯과 같은 죄는 있지만
드러나지 않았으니 헤롯을 비난하는 쪽일까..
세상에는 들킨 죄인와 들키지 않은 죄인
두 가지 죄인만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큐티를 하면 나는 주로 권세 가진
헤롯의 죄 쪽을 택하여
묵상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 역시
심히 당황한 헤롯의 마음을 보았다.
어쨋거나 나도 어제 아침
심히 당황된 일이 있었다.
수요예배 외에 나 혼자 밤에 나가는 일이
일 년에 몇 번 될까. 세 네번..
그런데 그것이 한 번 나갔다 오면
죄 짓고 온 것도 아닌데 마음이 불편하다.
그 불편한 마음이 나를 더 움직이게 한다.
어제 이른 아침부터 보상심리 였던 것 같다.
바쁘게 움직이다가
손을 베어 응급실에 다녀왔다.
욱신 거리는 손을 쳐들고 운전할 수가 없어
택시를 타려니 없다. 당황되니
판단도 제대로 안된다.
이리저리 뛰다 결국 한 손으로 운전하며
병원을 가다보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어제 차에 시동 안 걸린 것도
어머니가 불안해 하니 나가지 말았어야 했나..
주님..
징계만 주시는 하나님은 아니시지요..
주님 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너 분명 뭐 잘못한거 있을거야 하는
사단의 속삭임에
죄책감으로 협착하게 몰아갑니다.
의지박약인 저인지라 다시 밤으로 돌아갈까..
하는 조바심이 저를 강박으로 밀고
회개하지 못하게 하고
죄로 죄를 덮으려 하지만
주님 때문에 지지 않습니다.
주님 말씀으로 새롭게 살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였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4:18-19)

적용
암송하기
하나님과 사람에게 솔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