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나의 형제 곧 골육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롬9:3

 

해석>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바울이 구원을 얻고

그 갚을 수 없는 귀한 은혜 때문에 감동하여

'믿지 않는 골육친척을 위해서 지옥이라도 가겠다,

골육친척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천국행 티켓을 양보하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말하고 있다.

 

느낌>

그리스도인이라,,,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입은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을 옳은 곳으로 돌아오게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사랑의 빚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 하셨지만

사실은 이 땅에 살면서 다른 빚은 다 갚을 수 있어도

사랑의 빚은 갚을 길이 없다는 것을 갈수록 깨닫게 된다.

부모님 사랑은 물론이지만 친구의 사랑도 갚을 길이 없었던 적이 있었다.

옷장사를 하던 13여년 전,

학창시절 신앙생활을 같이 하던 친구가

외국에서 패션사업을 벌여 성공하여 돌아왔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랑이 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마치 바울처럼 전도여행을 온듯 보였다.

학창시절 말 두어마디 나누어 본 기억밖에 없었던

그 친구는 마치 하나님이 때에 맞춰 보낸 천사처럼

느닷없이 원단 공장에 데리고 가서

'네가 가질 수 있는 만큼

아무 부담도 갖지 말고, 다른 생각도 하지말고

그저 좋다 생각하면 무조건,맘껏 골라보라 하였다.

더 큰 차를 가져오지 그랬느냐며..'

쌓을 곳이 없게 차에 싣고 돌아오며

나는 그 친구에게 그랬었다.

"이 빚을 어떻게 다 갚니? 너한테는 못갚을 것 같애

너한테 받은 하나님사랑을

나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게" 했었다.

그 이후로 그 친구를 다시 만나 그 빚을 갚을 기회도 없었지만

경제운용의 재주가 없었던 탓인지

옷장사도 결국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접게 되었었다.

그 친구에게도 못갚고 다른 사람에게도 못갚게 된 사랑의 빚.

그 기억으로 일만달란트 빚진 자가 되어

하나님의 가없는 사랑을 다시한번 투영해 보게되었다.

1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이라한다

1데나리온은 지금의 하루 일당의 가치이고

일만 달란트 빚을 갚으려면 6000만 일을 일해야 하는 것이다.

6000만일이면 164년이다.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빚이다.

하나님은 스데반 순교 때에

겉옷을 맡고 있었던 주동자와 같았던 바울을

미리 아시고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셨다.

바울이 지금 어떤 마음으로 골육친척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저주를 받아도 좋겠노라고 고백했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

이방인을 위해서 20여년 간 3차례의 전도여행을 하며

죽을 고생 다했는데, 그 수고로 인하여

정작 이방인은 믿는데 골육친척인 이스라엘은 믿지 않는다.

정말 미칠 지경아닌가?

 

한참 어려울 때에 위로하시고, 하나님 사랑의 증거로 주신

소중한 자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탕자가

주님 사랑 증거하는 것 밖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전도축제에 50명 전도하겠다고 작정했었다.

내 나이 오십, 죽을 때까지 50명 못하겠나?

믿음으로 작정했건만 마음이 급하다.

오 주여, 나 같은 사람도 구원하셨는데..

나 같은 사람도 의롭다 하시는데...

나 같은 사람도 이처럼 사랑하시는데...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오 주여,

나 같은 사람을 거룩한 주님의 일에 동참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도하다 지쳐 포기한 일들을 생각나게 하시고

다시 열심을 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갚을 수 없는 그 사랑을 주님 증거하는 일로 갚아가며 살게 하옵소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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