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우위에 있는 동창에게

혹시 내 자식 자리하나 어떻게 부탁할까? 말도 못꺼냈지만

내 수를 다 보여준 것 같아 상해버린 내 자존감

나는 왜 도울 힘이 없는 방백들을 또 의지하려하는가?

아들이 1차수시에 합격해

정말 하나님이 이제 길을 열어 주시는구나 했다.

그러나 2차 시험에 시험관 앞에서 풀이 꺾여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그저 그 합격 하나만을 생각하고

그토록 가지말라고 내가 말렸던 학교였던가 싶게

좀 잘봐주지....까지 나의 생각이 미치는것을 보면

과연 내가 크리스천인가? 싶다.

다른 것은 다 하나님 가지시고 마지막 쥐고 있는 것

그것이 내게 있는 것이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니 나는 내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다

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주님의 긍휼을 바라고 그 율법을 지키려 몸부림 칠 때에

그때에 비로소 주님이 베푸시는 긍휼을 힘입습니다

만복의 근원이신 주님을 나의 주로 모실 때

그때에 비로소 내가 주의 복을 받게됨을 압니다

목이 곧고 회칠한 무덤과 같은 나의 맘을 깨뜨리고

온전히 주님 앞에 무릎 꿇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테스트에 날마다 나는 불합격하지만

그런 갈대와 같은 내가 반석이 되기까지

오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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