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제사장의 모든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 레 6:23

 

해석>

하나님의 사역에 자신을 드릴 때 하나도 남김없이 헌신해야 한다

 

느낌>

오늘 말씀에서 제사장 위임식의 소제는

일반적인 소제와 달리

제사에 사용된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말씀 하고 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사역에 자신을 드릴 때

하나도 남김없이 온전히 헌신해야 하는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하나님께 헌신한다고 하면서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다.

영향력있는 자리에 앉게 되면

그 자리의 힘이나 지위로 다소 대접을 받게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그 자리에 앉기까지 많은 수고와 노력을 했기에

대접받는 것에 성취감을 느낄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대접이라는 것이 그 값을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경건의 이익만 챙기고 그 값치르는 것은

다소 소홀히 여기게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해도 사람이면 예외가 없다.

아론의 자손은 제사장 중에서도 대제사장의 직분을 받았다.

그러나 자식이 예쁘기만 하고 나처럼 엄히 가르치진 않은 듯하다.

아론의 두 아들은 허락된 불이 아닌 다른 불로 분향하여 죽었고

엘리의 두 아들은 제물로 드려지는 고기냄새에 빠져

휘휘건져먹는 죄를 범했으니 말이다.

다른 것도 안되고, 대충 흉내만 내도 안되는 것이다.

온전해야 하는 것이다.

 

선을 행하는 한 청년을 책에서 읽었다.

비가 오는 밤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는 중

그는 차를 돌렸다.

모임 중에 한 사람이 듣고 싶은 찬양테이프를 구하지 못했다는

말이 귀에 맴돌았기 때문이란다.

그 사람에게 그 테이프를 선물하고 싶어서 시내로 찾아들어 갔다.

서점으로 가는 좌회전 신호가 없어졌다고 한다.

P턴을 하고 그 서점을 향하려 신호대기 중

한 사람의 도움 요청을 받는다.

바퀴가 빠져서 헛도는데 어쩌면 좋겠냐고..

이 청년은 우산을 받쳐들고 차에서 내렸다.

고무 발판을 바퀴 밑으로 받치고 뒤로 차를 빼라 일렀는데

바퀴가 헛돌며 흙탕물이 온통 자신의 옷에 튀었다.

그 다음은 우산을 내 버리고 차를 밀며 시도했고

그 다음은 자신이 운전석에 앉아 차빼기를 시도해 성공했고

그 다음은 서점에 들러 선물할 찬양테이프를 샀다.

이사람은 뭔가?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신호가 없어졌으면 돌아가기도 번거로운데

시간도 늦었겠다, 피곤도 하겠다.

다음에 시간내서 다시 올 수도 있었다.

도움요청을 받았을 때 보험회사에 전화하라 일러 주었어도 좋았다.

비에 흠뻑 젖었는데 내일을 생각하고 감기 걸릴까 걱정하여 

그냥 돌아가도 좋았다.

그만해도 충분했다. 이 사람은 예수에 미친사람이다.

그러니 이 험난한 세상, 더 고생 고생하는 것 보기 안타까워

예수님과 같은 33세에 일찍 하나님이 불러 가셨겠지만...

이 사람은 오리를 더 가달라는 사람과 50리는 더 같이 가 준 사람이다.

이런 일이야 말로

하나도 남김없이 온전히 헌신하는 것 아닌가..

 

중직자들을 지칭할 때

기름부음 받은 직분이라는 표현을 한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이 제사장 뿐 아니라

중직자를 향해 말씀하시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중직자는 아니지만

믿는 사람이라면 중직자처럼


온전해지려 온갖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은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한 해가 다 가는 요즈음 정치하는 사람들처럼 레임덕에

빠진 것은 아닌가, 다소 양심에 걸리는 일이 있다.

바로 새싹부 일이다.

이제 손을 놓을 때가 되었다 생각하니

예전처럼 애면글면 아이들 놓고 기도하게 되지도 않고

기도할 때에 선생님들 놓고 기도하는 것도 자주 빠뜨린다.

한번 한번 지워나가는 교육부서장회의도 이제 몇번 안남았다 생각하니

어떻게 잘 매듭을 지을까 생각하는 동안

세월이 빨리 지나가기를 더 바라고 있는 것이다.

이래가지고야 이름불리기만 좋아하고

그 의무는 대충 대충 흘리겠다는 이야기 아닌가

오리는 커녕 0.5리도 못가는 사람인 것이다.

 

오, 아버지,이 좋은 계절에 기도하게 하소서

아버지와 친밀감을 줄곧 유지하게 하소서

나의 끈기 없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날마다, 항상, 언제나, 늘, 기도하게 하소서

그래서 내 안의 모든 것을 불로 살라 소멸시키소서

모든 것을 태우는 번제로 주 앞에 정결케 하소서

번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주의 시키신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꺼질듯 할 지언정 계속 살아나는 불이 되게 하소서

내 삶의 여정도 살라지게 하소서

내 견뎌온 날들도 사라지게 하소서

내 수고나 땀도 소용없음을 주님의 번제 단 앞에서 굴복하게 하소서 

내 안의 더러운 것도,

내 안의 쌓아온 탑들도 다 살라지고 곱디 고운 가루가 되게 하소서

부드러운 기름이 되어 향기로운 냄새로 주님을 흡족케 하옵소서

오 주여 나를 온전케 하옵소서

 

적용>

새싹부 선생님과 아이들 위해 기도하고 선물준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