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6/29) 왕하5:1-14 [제목] “병을 고치러온 나아만의 교만”
[관찰] 왕하5:11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해석] 나아만은 환자의 신분을 망각한 채 장군으로 대접받기를 원하였다.
(나아만의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가 있었을 수 있다. 요즘처럼 비대면 진료를 할 때도 아닌데 선지자의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고 요단강에 가서 7번 씻으라니 기분이 상할 수도 있었겠지만 환자로서 선지자의 말에 순종해야 했다)
[느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겸손해라, 순종하라, 사랑하라고 내 나이 75세의 세월동안 살아오면서 참으로 많은 사연들을 겪으며 살아온 것 같다. 때로는 세상풍파에 밀려 요동칠 때도 있었고, 때로는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할 때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세월을 돌아보니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섭리였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그 많은 세월 속에 힘들고 어려운 일은 왜 없었겠는가? 이런 말이 있다 “간증거리가 없는 것이 간증거리”라는, 그래서 그저 간증거리가 없는 것에 감사하면서 오늘까지 살아온 것 같다. 20년전 장로로 피택 되었을 때 고, 김장수장로님께서 “인중유화”란 글을 써주셔서 표구를 만들어 지금까지도 벽에 걸어놓고 있다. 아마도 장로로서 더 많이 참고, 더 많이 인내하며, 더 많이 겸손하고, 더 많이 순종하며, 더 많이 섬기고, 더 많이 사랑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사랑의 빚을 진자로서, 후배들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있는지 부끄럽기 짝이 없다. 벌써 올해도 반년이 지나갔다. 이제 반년만 더 지나면 장로로서 시무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물론 은퇴를 하고난 후에도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함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더 많이 교회를 사랑하고, 더 많이 성도들을 사랑하리라 다짐해본다.
[적용] 오늘은 박남인장로님과 윤영숙권사님께 전화로 심방을 하겠다.
그리고 남은 임기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 관리부장 임무를 잘 감당하겠다.
[기도] 하나님아버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살아오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남은여생도 주님께 의탁하오니 주안에서 평안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무엇보다 사랑의 빚진 자로서 빚을 갚는 자세로 주님의 부름을 받는 그날까지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세로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여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거룩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