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5:23

 

관찰>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해석>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에 충실하셨고

여인은 간절히 부르짖었다

 

느낌>

기도에 4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면..

첫째,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일치하는 기도이다

내가 드리는 기도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라면

하나님도 O, 나의 기도도 O 이다.

둘째,하나님도 X이고 나도 원치 않는 X의 경우도 있다.

위의 두 가지 경우에는 하나님과 소통이 잘 될 뿐 아니라

나의 영성도 건강한 상태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문제는

셋째,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O인데 나는 X의 기도를 드릴  때가 있다.

물론 이런 경우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나의 가치를 변화시키시고

하나님의 소원을 내 마음에 두어 O의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개인적인 경험이 있기에

이것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의 때가 될 때까지 인내의 세월을 견딜 힘을 구해야한다.

또한 이 경우 내가 돌고 돌아 가야만 깨달을 것 같은 고집을 피울 땐

'그래 옛다 가져가라' 하고 그릇될 것을 아시면서 주시는 것도 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께

"하나님은 언제나 옳습니다 "하고

고백하는 수준으로 까지 성장시켜주신다.

넷째, 하나님은 X인데 나는 O일때이다.

아무리 부르짖어도 하나님은 묵묵부답이시다.

이런 경우 정말 무섭다.

나는 그것 때문에 죽을 것 같은데, 숨도 쉬어지지 않아 미칠 것 같은데,

하나님은 절대 말씀으로도, 예배로도,  꿈으로도, 말이 없으시다.

 

그런데 때론 내가 드리는 기도가 세번째의 기도인가

네번째의 기도인가 분별이 안될 때가 있다.

두드리라, 찾으라, 부르짖으라, 했으니 기도하지만

과연 나의 기도가 정녕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내 육신의 정욕을 위한 기도는 아닌가?

올바르게 드리는 기도인가? 의심이 날 때가 있다

이럴 때 나는 이 가나안 여인처럼 끈질기게 멸시 천대를 받으면서

딸의 병이 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포기를 모르는 강청의 기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중보기도실에 응답되어진 초록색 종이가 붙어있는 것을 보며

참 부러워, 아버지,

나도 초록색딱지 붙이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한 적이있다.

그런데 중보기도실에 써놓은 개인기도카드가

3개월씩 정리되어져 빠져 버리고 나니 나는 그마저 또 용기가 나지 않아

다시 기도제목을 적을까 말까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가나안 여인은 될까, 안될까 따지지 않았다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딸의 병을 예수님이 고쳐주셔야 한다, 그것 하나만 생각했다.

그것이 예수님을 귀찮게 하더라도

제자들에게 밀침을 당해도, 사람들의 멸시를 받게 되어도

자신이 떡달라는 것 아니고 부스러기 달라는  것 아니냐

스스로 나는 개라고 자처했고 나는 유대인 이 아니니

이방인인 개처럼 만큼만이라도 여겨 달라 구걸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해결될 곳이 병원도 아니고, 친지도 아닌 것을 알았고

오직 예수, 오직 믿음, 오직 긍휼만을 구했던 것이다

 

아버지, 제게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주옵소서

아버지, 제게 가나안 여인의 지혜를 주옵소서

자신이 어떠한 처지인지 인정하게 하시고

긍휼을 구하며 아버지를 끝까지 좇게 하옵소서

나의 생각을 단순하게 하시고

상황을 보지 않고 아버지만 보게 하옵소서

 

적용>

중보기도 요청하기

주변에 용기를 주는 메일, 문자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