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1:2

 

관찰>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해석>

마지막 확인하는 세례요한

 

느낌>

자신이 누리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광야에서 털옷입고 석청과 메뚜기로 연명하며

사명을 다하려 고생을 자처한 세례요한.

예수님의 신들메 고치기도 합당치 못하다고 고백한 세례요한.

'예수님께 세례를 받을 자가 어찌 세례를 베풀겠냐'고 반문하던 세례요한.

기득권을 차지한 자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며 담대히 꾸짖던 세례요한.

그가 옥에 갇혀 죽음을 앞두고 있으니 심신이 약해졌을까?

왜 뜬금없이 제자들을 보내 오실 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 물었을까?

세례요한도 상식적으로 자신이 메시야라고 생각했던 예수님이

죄인인 자들과 함께하며

심지어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시니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과연 자신이 광야에서

외치는 자로서의 사명을 다 한 것일까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 물음에 "내가 그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볼수 없는 자를 보게 하고, 죽은 자를 살리고,

온갖 불치병에 불가능한 일을 하는 나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요한에게 되물으신 것 같다.

하물며 요한도 그러한 의문이 생기는데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수님은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을 사랑하시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분이다.

그 사랑 감격에 겨워 예수님 사랑해요 영원히..라며 고백하지만

나는 또 날마다 배신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를 잊지 않으시는 참으로 질긴 사랑의 주인이시다.

혹, 내가 예수님, 말씀해 주세요 라고 소리지르며 매달리기라도 하면

참으로 여러번 꾸준히 설명해 주시는 친절하신 분이다.

아버지 일을 한다고 어찌할 바 우왕좌왕하면 여러가지 아이디어로

나를 깜짝 깜짝 놀라게 하시는 이벤트 대왕이시다.

변덕 많고 모자란 내가 혹시라도 딴 길로 샐까하여

사람을 통해서 인정받게 하시고 칭찬받게 하시는 너그러운 분이시다.

내 믿음이 약해질까하여 크고 작은 어려움으로

기도를 쉬지않게 하시는 능력 많은 조련사이시다.

이 땅의 섭섭하고 아픈 세월들 다 기억하며 괴로워할까 하여

좋은 것만 생각나게 하시는 내 머릿 속의 좋은 지우개이시다.

내 삶이 얼마나 풍성하고 자유로워졌는지..

많은 세월 나와 동행해 주시는 참 좋은 친구 예수님.

비오는 날 우산도 없이 나가 흙탕물에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져

흙에, 땀에 범벅이 되어 돌아와도 '그래 애썼구나'

꾸중없이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어버이, 그런 예수님

그러나 나는 또 내 삶의 계수를 앞둔 그 날,

아버지,

요한같이 그렇게 큰 자도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우리보다 작다고 말씀하시니

정말 하나님의 자녀로 이땅의 삶을 제가 살았을까요?

반문할 것 같다.

창조물인 내가 어찌 창조주를 다 알 수 있으랴,

이해할 수도 없고, 감히 이해하려 해도 안되는 아버지의 그 사랑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혹시 제가 예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 달라고 매달리거든

제게 허락하지 마옵소서

가차없이 베어 버리시고 만유의 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그것만이 내 삶의 이유가 되게하소서

 

 

적용>

예수님 사랑합니다

속으로도 입밖으로도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