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48:11~25

 

하나님의 회초리가 되어 유다를 멸망시킨 열방들

그 열방들도 역시 멸망하리라는 예레미야의 후반말씀이다.

 

하나님께서 맡긴 말씀을 예레미야는 소리 쳐 전하고,

눈물로 전하고, 벽창호 같은 백성들을 향해 끝까지 부르짖었건만

유다는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열방의 회초리로 멸망시키셨다.

그 많은 열방 가운데 하나 모압,

이제 그들에게도 심판의 경고가 주어진다.

 

모압은 지역적으로 아르논 강을 끼고 있기에

기름지고 풍요로운 곳이다.

고원에 위치하여 외세의 칩입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오래도록 숙성되어 맛과 향기가 그윽한 술 항아리들이

이제 깨질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위용을 자랑하던 뿔이, 강한 힘을 뽐내던 팔이 부러진다는 것이다

그 아름답던 성읍들은 하나 하나 호명당하며

황폐함의 끝을 보여줄 것이라 말씀하고 있다.

 

기세 등등하던 그들은 왜 망했을까?

 

13절에 보니

이스라엘이 벧엘을 의지한 것 같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라

말씀하고 계시다.

 

벧엘은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은 곳이다.

야곱이 잠 깨어 일어 나 하나님의 집이라(벧엘) 일컬었던 성역,

솔로몬 이후  남유다,북이스라엘로 분단 된 이후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이 그곳에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그 이후 벧엘은 본격적으로 우상의 본거지가 되었다.

하나님의 집을 우상의 집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모스는 무엇인가 알아보자

그모스는 모압이 국가신으로 숭배한 전쟁신이다

그모스에 대한 예배 중 인신제사가 있는데 모압 왕 메사는

이스라엘과 전투에서 모압이 불리하자 맏아들을 인신제사로 드렸다

(비전성경사전참조)

 

 

하나님은 정말 우상을 싫어하신다.

구원에 차별이 없듯이 우상을 섬기는 것들에 대한 심판에도

하나님은 차별하지 않으시는 모습이다.

 

신명기 4:15~16에 보니

너희가 아무도 하나님의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니

깊이 삼가라 하신다

스스로 부패하는 것을 삼가라고 말씀하신다.

어떤 형상도 하나님을 본 자 가 없으니

그 모습을 실체화 시키지 말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현현이 정말 궁금하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을 구체화 시키기 위한 생각에 사로잡히기 시작하면

그 때는 걷잡을 수 없어져 버리는 것이 우리의 실체이다.

 

사로잡히는 것이란 포로라고 말할 수 있다

포로는 손과 발이 묶여 있다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다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 것이다

사로잡히는 것 까지가 스스로 부패하는 것이라 한다면

사로잡히기 전까지 정말 깊이 삼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사로잡히게 되면

하나님을 오해하여 금송아지로 왜곡하게 되고

사로잡히게 되면

자신이 만든 틀에 집착 해 자식도 죽이게 된다

사로잡히게 되면

잡신들이 들어 와 아주 자리잡고 난장을 만들어도

눈과 귀가 멀어 그 어떤 좋은 것도

나와는 상관이 없어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십계명의 제일 처음으로

나 외에 다른 것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고

두번째 계명으로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라고 재차 강조하셨다.

나 아니면 안돼라고 말하는 이기적인 하나님이신가? 아니다

우리를 뼛속까지 알고 계시고 그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깊이 조심하라고 강조 하고 계시는 것이다.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하나님 아버지

내 안에서 나를 집착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조심하게 하시고 내 안에 자리 잡은

그 어떤  불의와 추악함과 탐욕과 악의와 시기와 악독이 있거든

나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쪼개 빛 가운데 드러나게 하시고

아버지의 손으로 만져 고쳐주시옵소서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