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9:1~10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끝나는 날

그 날이 이르기 전에

아주 작은 일 하나라도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이라면

돌이켜야 한다.

 

시드기야가 하나님을 몰라서

그토록 예레미야의 예언을 무시했을까?

 

 

 

시드기야에게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거짓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았더라면..

애굽을 의지하지 않았더라면..

듣지도 않을거면서

웅덩이 빠진 예레미야는 왜 찾아 가 어찌할 바를 물었을까?

시드기야9년 10월에 바벨론 군사들에게 포위당해

시드기야 11년 4월까지 적어도 1년 6개월 항복할 시간도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애굽의 힘을 믿었다

자신의 외교능력이 우선이었고,

입에 단 소리를 해 주는 사람이 좋았고,

고관들이 무서워 예레미야 말도 들을 수 없었고

지금의 형편이

나름 견딜만 하기에 결단도 내릴 수 없었다

먼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면 그에겐 체면도 중요했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길이 참으심의 세월이 끝나고

하나님의 보호가 끝나는 날을 맞았을 때 바로 지금

 

 

자식들의 비참한 죽음을 눈 앞에서 보게 되고

자신이 손과 발로 부리던 심복들도 친구들도 모두 죽음을 당했다

느부갓네살에 의해 눈도 뽑히고

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갈때

시드기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때에

난공 불락의 성, 예루살렘은

온통 타는 냄새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이사야53장 6.7절


시드기야 그는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간 양이다.

지금 그 값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오늘 묵상에세이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인간의 행동 하나 하나는

우연이 아니라 각자의 삶의 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라고 말한다

 

하나님 아버지

시드기야를 통해서 주신 오늘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게 하옵소서

눈도 밝지 않으면서, 넘어지면 일어날 힘도 없으면서

늑대를 만나면 꼼짝도 못하면서,

그저 눈 앞의 풀만 쫓다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은 우리입니다 긍휼히 여기사

아버지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하시옵소서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따라

따박 따박 쫓아 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끝나는 날

값을 치르시는 아버지 앞에서 칭찬받는 우리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