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32:관찰>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해석>

 

하나님이 이스라엘(여수룬=옳은자)에게 베푸신 복이

오히려 올무가 되어 타락했다. 

 

 

느낌>

 

누구나 복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흔히 배부르고 등따시면 딴 생각한다' 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들은 먹고 살만 하면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이 오히려 올무가 되다니...

 

부자로 사는 것만이 복인 줄 알았던 20여년 전

어렵게 살았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친정엄마에게 물었었다.

"하나님은 왜 우리가족에게 물질을 허락하지 않으셨을까?

교회 안나가는 다른 형제들은 오히려 부자로 사는데..."

 

그 때 엄마는 그랬었다

칼을 다룰 줄 아는 사람에게 칼을 맡기듯이

하나님께서 어린아이에게 칼을 맡기겠냐고...

그 말이 맞기는 맞는 말이지만 내  맘에 들지는 않았었다

나는 속으로 '그래도 주시지' 라는 맘이 있었고

시편 73편 12절 아삽의 시처럼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는도다.>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늘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삶을 살수록  참 감사한 것이

없이 산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라는 마음이 조금씩 커졌다.

이미 가난이 많은 것을 가르쳐 줬고 

세월이 흐른 지금은 오히려

없이 산 엄마를 형제들이 제일 의지하고

지금은 다른 형제들도 교회를 나간다.

그렇다면 우리 엄마의 삶은

구원받은 은혜로 불신자를 전도하여 제자삼고의 삶이 아닌가?

가난한 자가 오히려 나누어 줄 것이 있다는 것을 보면

고난이 없는 것이 오히려 고난이고

고난이 곧 축복이라는 말을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은 생각이다.

모든 것이 때가 있듯이

우문에 현답을 해 준 엄마의 나이가 지금의 내 나이 쯤인 것 같다.

세월 지나 이제서야 그 사랑 알게됐네 라는 찬양이 절로 나온다.

아삽도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비로소 자신의 우매함을 깨달았고, 하나님이 항상 자신과 함께 하셨으며

그런 하나님 외에는 사모할 이가 없다고 찬양했다.

오늘 말씀도 그러하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배은망덕을 염려하여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으로 이 땅에 충만할 때

더욱 더 겸손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군인의 칼과 도적의 칼은 분명 선택의 몫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모세의 노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한번 되새깁니다.

마음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오직 정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주와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모세처럼 아삽처럼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복임을 노래하며

주님이 허락하신 공동체에 붙어만 있게 하옵소서

은혜를 알고 은혜를 깨달아 은혜를 베푸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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