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1:7

관찰>

너희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 모든 큰일을 너희의 눈으로 보았느니라

 

해석>

하나님의 능력이 큰 것을 우리는 안다

 

느낌>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보아도

그 어느것 하나 주의 손길 안미친 것 하나없네

이 찬양이 생각난다

'엄마는 나를 어떻게 그렇게 믿어?'

우리 애가 그렇게 묻는다.

내 대답은 그랬다.

"하나님은 나 같은 사람도 여기까지 만들어 오셨는데

너희는 예전의 나보다 훨씬 훌륭해."

이렇게 간단하게 대답하고 말았지만

속으론 그랬다

내가 증거다.

'내가 자식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때론 말로 안되게 우겨서 너희도 힘들고 나도 힘들때가 있지만

그 속엔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만들어 오셨는지 알기 때문이란다

참으로 세상을 몰라서

무모한 일도 많이 벌였지만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주님께서

그 철 없고 겁없는 나를

어떻게 훈련하고 다독이며 여기까지 왔는지

나의 역사인데 그것을 모르겠는가?

때론 마치 망나니 재벌2세처럼

돈 많고 권력있고 힘센 아버지 믿고 너무 까부는 것 아닐까

자중할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분명 나의 잘못된 선택도

돌고 돌아서 결국은 내가 받을 만 할 때 가장 좋은 것으로 주셨고

가장 필요한 것을 주셨다

봐라, 너는 이게 좋다고 했지만

써보니 내가 준것이 더 좋지? 하나님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중학교 때 선혜는 진로를 결정할 때 이 말씀을 받고

성악을 전공하기로 했었다

그것은 너무도 순조롭고 여유로운 항해였다.

그리고 졸업 후 영 다른 길을 선택할 때도

이 말씀을 붙잡았다. 1년여 지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답보 상태에 빠진 지금

은총을 받은 자여 두려워 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이 말씀을 붙잡고 버텨보지만 혹시,

내게 증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아니라

내가 붙잡고 싶었던 말씀아닌가 싶은 마음에

아주 갑갑한 마음이었다

선혜 또한 그런 마음에 내게 그렇게 물었으리라

엄만 나를 어떻게 그렇게 믿어?

 

그러면 또 나를 돌아보자

나는 젊은 날 임용고사에 두번이나 떨어졌고

그리고 2년여 낙망했다.

그 때 애 아빠를 만났고 평생직장을 가졌다

때론 회한에 빠져 두번 말고 한 번 더 도전했으면

합격하지 않았을까 두고 두고 생각했었다

만일 그랬다면

나는 더 세상으로 세상으로 나갔을 것이고

하나님 곁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주

청로대학에 한 할머니가 음료수를 사 들고 찾아 오셨다

청로대학이 올해로 8년 째인가 그렇다

그동안 해마다 개근상을 탔고 맨 앞자리에 앉아서

내가 하는 동작에 깔깔대고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좋아하던 할머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작년에 통 보이자 않아

같이 오시던 할머니께 여쭈니 풍이 왔다는 것이다

방학 한 번 끝나고 나면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니

보이지 않는 분들이 한 두분 계신다

출석부에 그 할머니 이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쓰이고 쓸쓸했었는데

이건 무슨 기적인가?지난 주

이 할머니,음료수박스를 건네며 내 손을 꼭잡고

선생님이 너무 너무 보고 싶어 한번은 꼭 오고 싶었다고 하신다.

그리고 언어도 안되고 걷지도 못했었는데 회복이 되어

혼자 마을버스 타고 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잡은 손을 놓지 않으며

정말 고맙고 보고싶었단 말을 연이어 하신다

식사를 다 하시고 가실 때까지 선생님 얼굴 한번 더 본다고

찾아 오셔서 내 손을 붙잡고 흔드신다.

나는 훌륭한 선생이 아니다

개학 할 때마다 게으른 몸과 마음을 추슬러야 했고

슬슬 지루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하나님 하신 일에 지금 내가 높여지는 것 아닌가

하나님께서 지금 교사로서 나를 인정해 주시는 것 아닌가 말이다.

하나님 한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분임이 확실하다는 사건이다.

사람도 인정해 주고 하나님도 인정해 주셨다.

세상이 말하는 교사가 하나도 부럽지 않은 경험을 하게 하셨다.

 

이토록 내 인생에도 믿음의 역사를 허락하셨으니

하나님께서 내게 맡긴 하나님의 자녀들도

분명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실 것이다.

너희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이 모든 큰일을 너희의 눈으로 보았느니라

 

적용>

오늘 만나는 청로대 어르신들  사탕 사주기

 

 

하나님,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의 수고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믿음의 역사에 저 또한 동참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 갈 때에 인내하게 하시고

더욱 아버지와 친밀하게 소통하기를 원합니다.

내 인생에도 믿음의 역사를 허락하셨으니

하나님께서 내게 맡긴 하나님의 자녀들도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심을 믿습니다.

그러한 신앙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님의 가문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