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

  이시니라(빌 1:8)

[해석]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으로 빌립보 교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하나님이

  바울의 증인이시다.


[느낌]

 오늘 큐티 제목을 보면서 어릴적 처음 다녔던 교회가 생각나고

그 때 처음 만났던 전도사님이 생각났다.

 중등부에 등록을 하고 예배를 드리던 난 모태신앙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수에 대해

알지도 못했던 아주 신앙의 초보였던 학생이었다.

 예배가 뭔지도 몰랐고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 기도 내용은
 
그 전에 다니던 절에서 늘상하던 기복을 위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나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몸으로 알게 해 주신 분이

그 때 중등부를 담당하셨던 공두관 전도사님이셨다. 

토요일 성경공부시간을 일부러 만들어서 중등부학생들에게 성경공부를 가르쳐 주셨고

성경공부시간이 끝나면 근처에 있던 학교 운동장에서 온갖 공으로 하는 운동을

모두 섭렵하게 해주시고, 

전도사님의 열악한 호주머니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아이들에게 자장면을 한 그릇씩 사주시며 영의 양식도 중요하지만 육신의

양식도 중요하니 많이 먹어두라던 공전도사님이 지금도 자주 생각이 난다.

집안이 어려울때라 자장면 먹기가 쉽지 않았던 나에게 그 자장면은 어느 산해진미보다

맛이 있었다.

 그 때 전도사님께서 일 년 동안 우리를 말씀으로, 여러가지 모양의 열정으로

이끌어 주신 그 사랑이 내게는 예수님을 알게 되는 첫사랑이었고 믿음의 싹을 틔우게

된 첫걸음이었다.

 바울이 유럽에 처음 세운 교회가 빌립보 교회라는데 바울의 빌립보 교회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라는 말씀 속에서 느끼게 된다.

 복음사역을 위해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바뀌어도 한결같이 동참하는 빌립보

교회를 바라보는 바울의 심정속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시던 그 사랑이 녹아있음을 보면서

그 옛날  공전도사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을

예수님은 다른 목사님들을 통하여 한결같이 지금도

나에게 사랑을 주시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적용]

목사님을 위한 기도를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