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행28:3)

 

[해석]

사람들과 함께 바울이 불을 피우다 불을 피하던 독사가

나와 바울의 손을 물다.

 

[느낌]

오래전 큰 애가 초등 3학년 때이다. 아파트 놀이터에서

bb탄을 가지고 놀던 아이들을 구경하다 그 총알이 예찬이

눈에 맞아 검은 눈동자가 터진 적이 있다. 같이 놀지도

않았는데 왜 하필 우리 애 눈이 다치게 됐는지...

응급실로 데려가니 실명가능성이 높다고 당장 입원을 시켰다.

감사하게도 2년 동안 치료 받은 덕에 회복은 되었지만, 홍채는

재생이 안된다며 평생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믿음이 약한 난 당연히 그 아이들이 원망되었고 그 부모들의

발뺌하는 태도에 화가 많이 났었다.

독사에 물리면 치명적이라는 걸 누구나 알 고 있다. 바울 자신도

물론인데 성경 어느 구절을 봐도 바울은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원망하거나 후회하는 부분은 없다.

현재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말씀에 따라 복음전파라는 한결같은

방향으로 나갈 뿐이다. 몸에 밴 자연스러운 습관처럼..

살아가면서 또 다시 어려운 순간이 언제든지 찾아 올 수 있을

것인데 또 다시 원망하거나 믿지 않는 자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하나님께 내 포커스를 맞춰나가기를 결단해 본다.

 

[적용]

그 때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한 적이 없었다.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텐데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