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시아버님께서 지녔다는 이북 땅 어디 어디..

월남하여 고이 간직한 그 땅 문서가

소용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아주 기가 막힌 소식이라며,

믿을 만한 소식통이라며,

곧 통일이 될터이니

북한 어느 지역의 땅을 사놓으라고 한다면

그대로 그 말을 믿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6,25 전쟁 발발 60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앞두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불렀던 내가

이젠 기성세대가 되었고

현재, 그런 노래가 있는 지도 모르는 세대까지 이르렀다

생각하니

문득 지금 유다의 상황이 그렇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더구나 지금 유다는

70년 포로 생활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분명히 32장 41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신다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고 말씀하고 계신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믿는 것"이다

믿기만 하면 쉬운 것인데,

모든 정황을 따져 믿으려면 어려운 것이 신앙생활이다

우리는 그렇게 순진하지가 않다

 

그러나 돌아보자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엄마는 청소를 하시며

'우리집에 이렇게 먼지만큼 날마다 돈이 쌓이면 얼마나 좋을까'

혼잣말로 되뇌이곤 하셨다

숨만 쉬어도 돈 들어 갈 사남매, 얼마나 버거우셨을까?

그러나 그 어려운 시기가 지나 되돌아보니

우리 어린 시절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먹을거리가 끊이지 않았었다

비록 군내나는 김치, 얻어 온 누룽지 였을 때도 있었지만

굶은 적은 없었다

옷장사 하는 이모들의 도움으로 인해

우리 형제는 언제나 말끔했다

오히려 이웃에게 나눌 때도 있었다

마치 한 벌의 옷, 한 켤레의 신발로

그 옷이 헤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르튼 적 없었던

40년 광야의 하나님의 백성처럼..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돌아보면

우리의 삶이 성경에 다 있다

 

우리 하나님은 전능의 하나님 이시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무엇을 못하시겠는가

그 하나님께서 더구나 자신의 백성을

새롭고 영광스런 번영의 상태로 회복 시키신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언약의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심을 믿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 약속을 온전히 붙잡게하여 주옵소서

불완전하여 앉았다 일어섰다는 반복하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아버지의 생각은 우리보다 크십니다

십자가의 도를 의지하여 아버지의 능력을 입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