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그 무리들이 또 모여 왕에게로 나아와서 왕께 말하되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규례를

아시거니와 왕께서 세우신 금령과 법도는 고치지 못할 것이니이다 하니

(단 6:15절)

[해석]

 고관들이 다시 모여 왕이 세운 규례는 고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느낌]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주는 말, 내 맘에 흡족한 말을 해주는 것, 그런 말을

듣는 것을 내심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렇다.

듣기 싫은 말 보다는 더 달콤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고관들이 모여 왕을 위하는 것처럼 세운 법령속에 내포된 뜻을 다리오 왕은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자신의 왕권을 드높이는 것이라 생각하고 선뜻 도장을

찍어 그 법령을 공포하였다. 나라 전체와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자신이 세운 법령에, 그 약속 때문에 자신이 아꼈던 다니엘을 죽게 만든다는 것을

몰랐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한 나라의 왕으로서 법의 위력을 알았을텐데 왜 그런

도장을 찍고 말았을까 싶다.  

왕은 다니엘을 매우 귀히 여겼다. 사자굴에 다니엘을 넣고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잠자기를 마다하였다고 했다. 

그런 중에 왕은 다니엘이 믿는 하나님을 떠올렸을테고

어쩌면 왕도 그 하나님이라면 다니엘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믿음을

가졌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현명하지 못한 왕의 결단으로 자신이 아꼈던 다니엘에게 위험을 안겨주게 되었지만

이 모든 일을 예정하시고 예비해 두신 하나님은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구원해 주셨다.

예전, 애들이 어렸을 때

애들과 약속을 참 많이 했었다. 이것하면 이렇게 해주겠다. 어떻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어떤 약속들은 해놓고 후회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약속한 걸 없는 것인양 넘어가면 약속하고 안지키는 엄마처럼 보일까싶어

지키기도 하고... 안지키고 하고... 신뢰를 떨어뜨리게 만든 적도 많았었다.

부끄럽지만 하나님과 한 약속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

큐티 나눔을 하면서 매일 적용점을 찾아 기도하고 실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종종있음을 고백한다.

한 번도 나와 약속하신 것에 실망을 준 적이 없으신 하나님은 날

예뻐해 주시고 지금까지 돌봐주시는데....


[적용]

회개기도를 드리겠다.

현명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길 기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