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1~12

관찰>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관원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게 하매

이에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서니라

 

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해석>

느부갓네살 왕이 신상의 낙성식에 많은 사람을 모으고

악기소리가 들리면

신상에 절을 하라 명한다

 

느낌>

장황하다.

거창하다.

느부갓네살이 만든 27미터나 되는 금신상의 낙성식에

온갖 관리가 동원되고 각국에서 사람들이 초대되어 오고

오만 악기가 갖가지 풍악을 울리며 거행되는 것을 보며

떠오르는 단어이다

장황하고 거창한 것은 잘난척하기 위한 수단이요 표현이다

다니엘의 꿈 해석을 듣고

모든 신중의 신이 하나님이신 것을 고백한 느부갓네살은

장래일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감동만 하고 결단도 없고 결행도 없었던 모양이다.

더 나아가 이젠 자신이 신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눈도 밝아지고, 선악을 아는 하나님 같이 되고 싶었던 아담처럼..

이 사건의 결말은 뻔해 보인다

장황하다는 것은 겉치레가 많다는 것이다.

거창하다는 것은 과시하고 싶다는 것이다.

악세사리가 많다는 것은 자신이 없다는 뜻이다.

정작 명품백만 좇는 사람의 대부분이 지갑 안에 돈이 없는 것처럼

그것은 어쩌면 컴플렉스라 불리는 인간의 죄성인지 모르겠다.

나같은 사람이다.

 

나는 작년 한해 너무 힘에 겨웠다

그래서 승빈이가 대학에 합격하면 정말 가족의 위로를 받고 싶었다

자식들 교육 시키느라 수고했다고

남편이 카드빚을 내서 모피라도 사주면

얼싸 좋다 받아야지 날마다 그림을 그렸다

비싼 옷이나 가방에 집착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날이 추운 날 교회 갈때마다

어머니가 자꾸 걸쳐주는

큼지막하고 오래되어 곰팡내 나는 어머니 모피 말고

내 취향에 맞는 그런 것.. 그런 것을 그렸다

그렇게라도 위로 받고 싶을 만큼 내 마음이 곤고했다고

나를 합리화했다

그런데 그것 또한 장황한 것이고 거창한 또 다른 표현의

내 욕심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하나님

오늘도 내 마음바닥에 찌꺼기 하나를 긁어 올립니다.

그만큼 또 주님과 가까워지겠습니다.

내가 그리는 꿈이 장황한 것 말고

참된것이기를 원합니다

도대체 그 날이 오기는 오는 겁니까 물으며

흐느끼며 기도했던 그 자리에서

주님 그렇다고 대답해 주시니 무한감사합니다

나의 육안은 유한한 것만 보고

나의 소망은 그저 불량식품 같이 조잡하기 그지없지만

만유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내 인생에 어떻게 간섭하셨나, 내 믿음의 역사를 돌아보며

참고 기다릴 힘의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적용>

어려운 이웃 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