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그들은 평안에 들어갔나니
바른 길로 가는 자들은 그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리라 (사57:2)

해석
올바른 사람이 사라지는 것은
재앙을 떠나 평안을 누리러 가는 것이다.
그는 자기 침상에 누워 편히 쉴 것이다.

느낌
주님은 오늘 내게 서로 위로하라 하신다.

어제 긴 여행을 했다.
시골에 친척이 없고 여행도 다니지 않는 편이라
그리 오래도록 차를 탄 것은 실은 처음이었다.
좌석 뒤에 커다란 스피커가 있어
의자는 곧게 세워져 옴짝 못하고,
발 밑은 엔진이 있어 뜨끈뜨끈했다.
괸광차 답게 휘황한 불은 눈이 시려
정신이 산란했고 주변엔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앉았으나 모두 나와 같이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차폭은 좁고 차는 높아 맨 뒤좌석에 앉은 나는
휘청거리고 뒤뚱거리는 흔들림이
더 실감되었다. 휴게소에 들릴 때 마다
멀미에 힘들어하는 사람도 보였다.
동행한 사람들 중에 젊은 편인 나도
오늘 안에 집에 갈 수 있을까하며 힘든데
연세 드신 분들은 어쩔까 안쓰러웠다.
몸을 웅크리고 졸다가 일어난 한 분은
'아.. 정말 누워서 자고 싶다' 말했다.
정말 손닦고 발 닦고 이 닦고 집에 가서
눕고 싶은 마음이 그토록 간절했을까..
이 땅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말하지만 크리스천들은 모두 그렇게
천국을 소망한다. 며칠 전 머리가 아파
정밀검진을 받은 친정엄마가
평생을 천국을 소망하며 살았는데
막상 갈 때가 되니 가 보지 않은 길이라
실은 조금 무섭다 말씀하신다.
나 또한 더 나이들어 그런 마음이 들겠지...
그래도 이 땅보다 천국이 더 좋은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주님
돌아갈 곳이 있어 감사합니다.
소천되어 주님 만난 얼굴을 볼 기회를
제게 두 번이나 허락하시고
그 얼굴로 위로를 받았으니 더욱 믿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에 이렇게 먼 곳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 말하기 전에 교인들 고생시키게 되어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에 위로를 받습니다.
위로를 하러 간 일행이
오히려 위로받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물며 십자가 무거움을 모두 지신 주님이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시는데
인생의 여정에 어떻게 나만 위로받기를
원하겠습니까 주님 그 은혜 참으로 갚을 길
없습니다. 갚을 수 없는 것을 갚고자 하지 말고
서로 서로 사랑하며 위로하면
주님이 참으로 위로를 받으시겠지요
위로의 주님 참 감사합니다.

적용
위하는 마음 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