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전에 내가 내 백성에게 노하여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거늘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고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들의 종말도 생각하지 아니하였도다
(사47:6-7)

해석
바벨론의 멸망 예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견책할 목적으로
바벨론에게 넘겨주셨는데 바벨론은
하나님의 도구라는 자기의 신분을 망각하고
필요이상으로 가혹하게 압제했다.
교만하고 무자비한 권력을 휘둘렀던
바벨론이 무자비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느낌
주님은 오늘 내게 네 주제, 네 신분,
네 근본을 알라 하신다.

남편이 언젠가 말했다.
'평생을 내 맘대로 한 것 같았는데
생각해 보니 자기 뜻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 다 당신 뜻대로 된 것 같다고..'
나는 웬만하면 먹는 것도 다 맞춰주고
외출 한 번에 옷 입는 것도
남편이 싫다하면 갈아입고
어머니가 춥다 하면 더 껴입고
애들이 이상하다하면 벗어놓고
몇번을 들락날락 하기도 했었다.
생각해 보니 다 들어주는 척하며
마음으로는 들어주지 않은 착한 척이었다.
그 착한 척하며 내게 양보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면 주님 일이었다.
주일 하루 그 시간을 얻고자 이래저래
눈치보며 그렇게 했던 것 같다.
그것이 세월 지나
나도 나이가 들었고 주도권이라는 것이 생겼다.
그것 또한 주님께서
나의 대단한 참을성을 사용해 그렇게 밀어붙여
얻게 된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가
내 마음을 잡는다. '하루가 너무 길다..
잠이 안 온다. 너무 아프다.
늙은 개 아롱이가 불쌍하다.
이제 자신이 없다.어머니의 말씀 모두가
내게는 나를 사랑해다오로
들린다. 나 겁난다 나 외롭다로 들린다.
주님..
시집올 때 백씨 집안에 선교사로 가는거라
오래 전 말씀하셨던 목사님의 말씀에
척만하지 말고 이제라도 순종해라 하시는건가요
주도권이 주어졌을 때
더욱 사랑해라 주님의 긍휼을
힘을 내어 더욱 구하라.
너를 위해가 아니라 주님의 기쁨을 위해
네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하시는건가요
주님..
밖에 나가서 나쁜 짓 안한다고
모두 좋은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이 제게 있을 때
제가 당당합니다.
한 순간 한 순간 한 걸음 한 걸음
주님의 평화를 구합니다.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그 어느 하나도
담대하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진심으로 신심으로 주의 사랑이 흘러가게 하시고
주님의 도구 막대기에 불과함을
잊혀지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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