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24(토) QT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오직 은혜의 여정입니다.

1. 관찰
시편 78:41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을 거듭 거듭 시험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노엽게 하였도다"

2. 해석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습관적으로 원망하고 불평하였습니다.

3. 느낌
오늘 아들 승우의 4주기를 맞아 아들이 쉬고 있는
오산리 순복음 기도원에 다녀 오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헤아릴 수 없는 복을 우리 가정에 주셨지만,
아들을 먼저 데려 가신 후,
오랜 동안 하나님께 원망의 마음을 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어제처럼 생생한 아들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래도 이제는 숨이 쉬어지고 가끔씩 웃을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가족들 때문에 매 순간 힘을 내면서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작년 딸 일선이가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하게 되는 고난을 또 주시니
또 다시 하나님께 왜 우리 가정에만 환란을 계속 주시는지
원망하며 매어 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과 제 모습이 판박이인 것을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살아가는 신앙을 회복하도록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평안과 감사의 길로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4. 적용
항상 예배와 찬양이 넘치는 곳에서 쉬고 있는 아들을
이 다음 하늘 나라 찬송가운데 기쁘게 만날 것을 기대하며
원망 대신 감사의 하루 보내기.